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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MO 선상탄소포집장치 국제 안전기준 주도…2029년 최종 승인 목표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0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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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는 2026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2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서 한국이 제출한 '선상탄소포집장치(OCCS) 임시안전지침(안)'을 국제 표준 개발을 위한 기본 문서로 채택했다. 이는 한국이 해운 분야의 핵심 탈탄소 기술인 선상탄소포집장치의 국제 안전기준을 주도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IMO 회원국들은 한국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안전 지침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으며, 지침 완성을 위한 후속 작업으로 한국이 간사국을 맡는 '회기 간 실무작업반'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OCCS 관련 국제 논의를 이끌며 기술 표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선상탄소포집장치(OCCS)는 선박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로, 해운업계의 강화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 분야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한국이 제시한 안전 지침은 'OCCS 공통 안전기준'과 화학 흡수, 막 분리, 광물화 등 '탄소 포집 기술별 안전기준'을 담는 이원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기술 중립적이고 위험 기반의 접근 방식은 라이베리아, 호주, 브라질 및 국제선급연합(IACS) 등 주요 회원국과 단체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민·관 협의체(조선·해운·기자재 업체·선급 등)를 통해 'OCCS 임시안전지침'의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국내 관련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과 2028년 추가 논의를 거쳐 2029년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설계·운영 데이터, 위험성 평가 등 기술적 근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국제 표준 채택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또한, 한국은 '회기 간 실무작업반' 활동을 이끌어 국내 해사 기술이 국제 표준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조선·해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해양안전국장은 이번 성과가 한국이 국제 선박 탈탄소 핵심 기술의 안전 표준을 주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이 국제 해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MO는 해상 안전 및 해양 오염 방지 등 해운 관련 국제 기준을 제정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유엔(UN) 산하 전문기구이다. IMO의 결정은 전 세계 해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임시안전지침은 국제협약(강제 규정)이 마련되기 전 선박의 설계, 건조 및 운항 등에 필요한 임시적 안전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IMO가 마련한 비강제적 지침이다. 이는 새로운 기술 도입 시 산업계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은 국내 조선·해운 기자재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이 글로벌 해양 환경 규제 대응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향후 한국은 OCCS 기술의 상용화와 국제 표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해운 탈탄소 전환이라는 세계적 과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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