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미 공급망 핵심 멕시코와 경제협력 강화…미국발 통상 압박 대응 모색
한국 정부가 북미 공급망의 핵심 국가인 멕시코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며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무역법 301조 및 232조를 통해 불공정 무역 관행이나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통상 정책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통상부는 멕시코와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습니다. 양국은 향후 무역협정 개시를 위한 공동이익연구에 착수하기로 합의하며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양국 간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북미 공급망 내 미국산 비중 확대와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원산지 규정 강화 등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 단속과 원산지 검증을 강화하고 있어, 베트남, 멕시코 등에서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은 원산지 입증 부담 가중 등 통상 리스크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멕시코와의 협력은 한국 기업의 북미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통상 압박은 특히 자동차 및 배터리 산업과 같은 핵심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해외 생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로,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재편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아세안(ASEAN)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2차 공식 협상을 2026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합니다. 이번 협상은 공급망 다변화 및 신통상 규범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됩니다. 아세안은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신남방 정책의 핵심 지역입니다.
이번 한-아세안 FTA 2차 협상에서는 핵심광물·공급망, 디지털, 지식재산권, 원산지 절차 등 총 13개 분과에서 분야별 규범 개선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핵심광물 및 공급망 분야에서는 배터리, 전기차 소재로 사용되는 광물의 안정적인 조달 경로 확보를 위한 협력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둡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응하고 한국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입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디지털 교역 과정의 제도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규범 도입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규범 마련은 한국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또한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는 2007년 상품무역협정 발효 이후 약 20년 만에 이루어지는 한-아세안 FTA의 본격적인 손질로, 변화하는 통상 환경을 반영하고 협정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협정 개선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의 경제 협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특정 국가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통상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한편, 지난 2026년 8월 26일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하여, 정부 차원의 수색은 마무리되었으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소속 기업들은 추석 연휴에도 현지에서 자체 수색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지에서 명절을 보내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했으며, 현장소장은 동료 수색을 돕기 위해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국제적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에서 발생한 자국민 피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며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대외 관계와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여 멕시코와의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동시에 아세안과의 FTA를 개선하여 공급망 다변화와 신통상 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한국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해외 재난 상황에서 자국민 보호를 위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한국의 책임 있는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