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동발 에너지 위기 속 '전기화' 전환 가속…IEA와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한국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속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 전환을 가속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9월 17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중동 위기가 에너지 전환에 큰 장애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동 전쟁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전기화'를 대응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한국이 전기화를 에너지 정책의 중심으로 추진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전기화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소비를 전기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9월 17일 IEA와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IEA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RISE ASIA)'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는 지난 2026년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구상의 후속 조치입니다.
RISE ASIA는 전통적인 에너지·자원 수급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전환, 전기화,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협력 구상입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후 위기 대응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해소하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정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위협은 한국의 원유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헬륨의 상당량도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어 중동 지역의 불안정은 한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6년 9월 2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 휴전안을 거부했으며,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대이란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반복되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망 및 공급망 다변화와 정부 주도적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원자재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비축량을 확대하며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는 내부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6년 호르무즈 위기에 따른 한국 에너지 공급망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수입선 다변화를 넘어 '완충자산'과 '전환옵션'을 확충하고 통합적인 에너지 안보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정부는 IEA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국내적으로는 '전기화' 전환을 가속화하여 중동 정세 불안정 속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구조를 확립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