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국제일반

네팔 대홍수 한 달, 한국 기업 수색 지속…재건 사업 '기후 정의' 논의 속으로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6 22:01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기사 대표 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중앙저널

지난 8월 26일 네팔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한국인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긴급구호대(KDRT)는 수색 활동을 종료하고 복구·재건 단계로 전환되었으나, 실종자 소속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은 추석 연휴에도 현지에서 수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현지에 파견되었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월 9일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종료 단계 전환에 따라 수색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행방은 2026년 9월 26일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8월 26일 홍수 발생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현지 대응팀을 급파했습니다. 9월 25일 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현지에 누적 6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소형 굴착기 2대를 투입해 배수로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대형 굴착기 3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남동발전 역시 실종 직원 3명을 찾기 위해 추석 연휴에도 현재 수색 규모를 유지하며 육상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9월 23일까지 육상 수색팀 1,774명, 드론팀 107명 등 총 1,881명의 누적 수색 인원을 투입했으나 아직 실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네팔 대홍수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대규모로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트리슐리강 유역을 따라 라수와, 누와콧, 다딩 지역 등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에 따르면 9월 16일 기준 1,399명이 사망하고 5,179명이 실종되었으며, 민간 건물 7,570동이 파손되고 32,933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이 2026년 9월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이번 대홍수로 인한 총 물적 피해액을 2,744억 8천만 네팔루피(약 2조 4천억 원)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재건 비용으로는 7,233억 1천만 네팔루피(약 6조 3천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에 복구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지원이 대출보다 보조금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이번 홍수의 직접적인 원인이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이며,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네팔이 막대한 피해를 감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기후 정의'를 내세워 국제사회의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네팔은 유엔의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 2천만 달러(약 270억 원)의 보상금을 요청했으며, 이는 현재 기금에서 개별 지원이 가능한 최대 한도액입니다.

한국은 네팔 홍수 발생 직후 신속대응팀과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100만 달러의 긴급구호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9월 8일 30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9월 17일 DNA 검사 장비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국제사회에 재건 비용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향후 재건 사업 참여는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기후 정의'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연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2026년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750년 이후 세계 화석연료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손실과 피해 기금에 예측 가능한 다년 재원을 제공하는 등 장기적인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네팔의 재건을 돕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mt.co.krnewspim.combizwatch.co.krchosun.comdaum.netikbc.co.krtogetherint.orgmk.co.krtwig24.commofa.go.jpyhtoday.co.kr
# 네팔# 대홍수# 산사태# 한국인 실종#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 긴급구호# 재건 사업# 기후 정의# 유엔 총회# follow-up:2026-09-26:456
0개 댓글 전체 보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