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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에도 행복감 낮은 한국, '성장의 밸런스' 필요하다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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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경제적 지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공동 발간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세계 13위를 기록했지만 국민의 경제 체감도는 2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경제적 성과가 개인의 삶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7년간의 변화를 분석하며, 한국의 국가 경제 평가는 2020년 10점 만점에 5.43점에서 2026년 5.68점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정 경제 평가 역시 같은 기간 5.43점에서 5.66점으로 높아지는 등 거시 및 미시 경제 지표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경제가 양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경제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대한 신뢰와 전반적인 평가는 2020년 5.48점에서 2026년 5.43점으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는 경제적 성장이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이나 공동체 의식, 그리고 사회 시스템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경제적 풍요가 사회적 자본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개인 행복 수준은 29개 국가 중 21위, 사회적 지지 수준은 25위, 사회 신뢰 수준은 22개 국가 중 21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2026년 9월 사회적가치연구원 보고서가 제시한 결과로, 경제 지표가 높은 싱가포르, 네덜란드, 호주 등이 사회 체감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한 것과 대비됩니다. 한국 사회가 경제적 성과에 비해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사회문제의 부정적 영향력 점수는 2020년 6.54점에서 2026년 6.91점으로 상승했습니다. 2026년 9월 사회적가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국민들이 느끼는 사회문제의 심각성이 지난 7년간 더욱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경제 성장이 모든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일부 문제에 대한 인식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참여 의지는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6년 9월 사회적가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봉사와 재능기부 의향은 2020년 80.4%에서 2026년 72.3%로 감소했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납세 의향 또한 2020년 55.5%에서 2026년 42.6%로 줄었습니다. 이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인의 부담감이 커지거나, 문제 해결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2026년 9월 사회적가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문제를 일으킨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참여 비율도 2020년 63.6%에서 2026년 31.7%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거에 비해 소비를 통한 사회적 메시지 전달 방식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러한 경제적 성장과 국민의 심리적 체감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성장의 밸런스'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양적 성장에만 집중하기보다 사회적 가치와 개인의 행복을 함께 고려하는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경제적 성과가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더불어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노력과 성장을 연계하는 '지속가능성 맵'을 실행 틀로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이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입니다. 이는 기업의 역할이 사회적 가치 실현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사회가 양적인 경제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단순히 경제 지표를 높이는 것을 넘어, 국민 개개인이 체감하는 행복과 사회 전반의 신뢰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 의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경제적 성과가 국민 개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관련 자료betanews.netfuturechosun.comkoreasprint.comeconovill.comero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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