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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엔 분담금 9위에도 국제기구 직원 수 63위…인적 기여 확대 과제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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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적 기여에 비해 인적 기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6년 한국의 유엔 분담금은 7,400만 달러로 세계 9위지만,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유엔 관련 국제기구 한국인 직원 수는 665명으로 63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익을 대변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유엔 분담금은 2026년 기준 전체의 2.34%를 차지하며 세계 9위의 높은 재정 기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유엔 통계에 따르면 국제기구 내 한국인 직원 수는 63위로, 2018년 419명(74위)에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기여 순위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제기구 직원 수 1위는 미국으로 5,074명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케냐가 각각 4,000명대의 직원을 보유하며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중국(1,641명)과 방글라데시(1,352명)보다도 적은 인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엔 내 자국민이 요직에 많을수록 중요한 국제 규칙 수립 시 자국의 입장을 더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각국은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유엔에 인재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은 2025년 유엔 직원이 2018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약 2,400명에 달한다.

이러한 인적 기여의 중요성은 국제기구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자국 이익을 대변하고, 국제사회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이 국익 증진에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경우 2026년 유엔 분담금은 2억 2,000만 달러로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세계 3위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직원 수는 1,140명으로 32위에 그쳐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인들의 학력 부족을 한 원인으로 꼽았는데, 국제기구 직원은 국제법, 인권, 개발 등 관련 분야의 석사 학위가 일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인구 100만 명당 석사 학위 취득자는 621명으로, 미국(2,814명)이나 프랑스(2,169명) 등 G7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전문성 확보에 학위가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며, 9월 22일 오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별도 접촉을 통해 국익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9월 23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하여 한국의 AI 정책과 비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외교 활동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더 많은 인재를 진출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정적 기여와 더불어 인적 기여를 확대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한국의 국익을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통해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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