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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정악단, '영산회상' 세 바탕 전곡 연주로 정악의 깊이 조명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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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6년 정기공연 '영산회상'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하나의 음악에서 파생된 '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 세 바탕을 전곡 연주로 선보이며, 전통음악의 깊이와 다채로운 면모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수백 년간 전승되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온 영산회상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거문고와 가야금이 중심이 되는 섬세한 합주부터 관악기의 웅장한 울림, 낮은 음역의 풍성한 선율까지 정악의 다채로운 면모를 비교하며 들을 수 있어 전통음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산회상'은 불교 음악인 '영산회상불보살'에서 유래하여 노래에서 시작해 기악곡으로 발전한 전통음악입니다. 시대와 연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악기 편성, 음역, 연주 방식 등 여러 형태로 변화하며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세 바탕의 공통된 음악적 뿌리와 각기 다른 음향적 특징을 함께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영산회상'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해금 등 여러 악기가 어우러지는 합주곡으로 연주됩니다. 절제된 음량 속에서 각 악기가 독자적인 선율을 이어가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단아하고 섬세한 풍류 음악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관악영산회상'은 태평소, 피리, 대금 등 관악기 중심으로 편성되어 연주됩니다. 관악기 특유의 힘 있고 웅장한 음향을 통해 원곡과는 또 다른 웅장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역동적인 정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평조회상'은 영산회상의 선율을 낮은 음역으로 옮겨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은 음역에서 오는 넉넉하고 풍성한 울림은 듣는 이에게 깊은 안정감과 여유를 선사하며, 정악이 가진 고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합니다.

정악 합주는 서양 음악의 오케스트라와 달리 지휘자 없이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와 호흡을 맞춰 음악을 완성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합니다. 각 악기의 선율은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장단과 속도의 변화 또한 연주자들의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율됩니다.

공연은 날짜별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각 바탕의 조화와 대비를 명확히 들려줄 예정입니다. 11월 12일에는 '영산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을 연주하여 섬세함과 웅장함의 조화를, 13일에는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을 연주하여 섬세함과 풍성함의 대비를 선보입니다.

공연은 2026년 11월 12일 목요일과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립니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합니다.

본 공연에 앞서 '명상으로 여는 영산회상'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11월 12일과 13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1층에서 진행되며, 명상, 치유, 웰니스 활동을 정악 감상과 연계하여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사전 프로그램은 회당 60명씩 총 1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희망자는 공연 예매 시 '명상 패키지' 티켓을 선택하면 됩니다. 명상 체험 종료 후에는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어 공연 관람 전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영산회상' 공연은 전통음악의 깊이와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세 가지 바탕의 전곡 연주는 영산회상이 가진 음악적 가치와 변화의 역사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 자료sctoday.co.krgugak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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