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식의 날' 제정, K-푸드 세계화 새 동력 될까
2026년 10월 24일,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한식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며 한식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는 10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식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세계인의 식탁을 넘어 미래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기념일은 완성과 조화를 상징하는 숫자 '10'과 자연의 흐름을 담은 '24절기'의 의미를 결합하여 제정되었습니다.
기념식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임상우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단, 한식 업계 및 식품기업 관계자, 학계·연구기관 인사, 식품명인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화에 기여한 유공자 6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유공자로는 선재스님, 이준 셰프, 정길자 원장, 정혜경 교수, 허영만 대표, ㈜샘표식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한식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는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식의 날 제정이 K-푸드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식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10월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식대축제가 열려 명인과 셰프의 조리 시연, 다양한 한식 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시한 한식의 미래 비전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장류와 김치 등 전통 발효문화의 계승과 과학적 가치 확산을 통해 한식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한식의 뿌리를 굳건히 하면서도 현대적인 접근을 모색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둘째, 인공지능(AI)과 푸드테크를 활용한 한식의 혁신을 추진합니다. 이는 전통 한식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조리법의 표준화, 새로운 메뉴 개발, 유통 효율성 증대 등을 꾀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AI 기반의 레시피 개발이나 푸드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한식 제공 등이 그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의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K-미식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한식과 문화유산을 결합한 관광 상품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도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넷째,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해외 현지에서 한식의 맛과 문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한식당의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높여 K-푸드의 국제적 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한식 세계화의 최전선에 있는 해외 한식당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한식의 날' 제정은 K-푸드의 세계적 위상 강화와 문화적·산업적 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한식의 세계화는 단순히 음식 수출을 넘어 농산물 및 식재료 소비 확대, 식품·외식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산업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AI와 푸드테크를 활용한 한식 혁신은 전통 한식의 현대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미래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연한 접근 방식이 한식 세계화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미식관광 활성화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한국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각 지역의 고유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미식 콘텐츠 개발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한식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국민적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해외 한식당의 현지화 전략,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 그리고 한식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한식의 날'이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한식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첫 '한식의 날' 제정은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전통의 계승과 혁신적인 기술 융합, 그리고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한식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는 문화이자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제시된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