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포스트시즌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 시 관중 티켓 환불 기준 명확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 KBO 포스트시즌에 적용되는 우천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 운영 세칙을 발표하며, 관중들의 티켓 환불 및 재관람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21일 중앙저널이 보도한 KBO 플레이오프 우천 시 서스펜디드 규정 적용 소식에 이은 후속 조치로, 포스트시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우천 상황에 대비해 팬들의 관람 권리를 보호하고 경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KBO는 지난 10월 17일 포스트시즌 우천 시 경기 운영에 관한 세부 기준을 발표했다. 이 세칙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는 노게임(경기 무효)이나 강우 콜드(5회 이후 강우로 인한 경기 종료)가 적용되지 않으며, 비로 인해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중단 당시의 점수, 주자, 아웃카운트 등 경기 상황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음 날 이어서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BO의 10월 17일 발표에 따르면,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되어 차전(경기일)이 변경되는 경우 관중은 두 가지 선택권을 갖는다. 첫째, 예매한 티켓으로 순연된 경기를 그대로 관람할 수 있다. 둘째, 고객의 의사에 따라 취소 수수료 없이 티켓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을 원하는 경우, 경기 취소 결정 당일 자정까지 온라인(웹, 모바일)을 통해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다. 현장 수령 티켓의 경우 이미 발권했다면 매표소에 반납하여 전액 환불받을 수 있으며, 발권하지 않았다면 온라인과 동일하게 당일 자정까지 취소 가능하다. 단, 우천으로 인한 취소 시에도 부분 취소는 불가하며, 전체 취소만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KBO는 밝혔다.
취소 결정 당일 자정 이후에는 기존의 취소/환불 정책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은 포스트시즌 경기 중단으로 인한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 상황에도 관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트시즌 경기 도중 비가 내리면 야구 규칙에 따라 최소 30분을 기다린다. 이후 기상 상황과 그라운드 상태를 고려하여 경기 재개 여부를 판단하며, 30분이 지나도 추가 대기가 필요할 경우 경기 중단 후 50분이 지난 시점을 최종 판단 시점으로 삼는다. 경기가 두 차례 이상 중단되면 각각의 중단 시간을 합산하여 판단한다.
경기 시작 전에도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개시 후 30분 이내 강우로 경기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면 미리 방수포를 덮고 경기 시작을 늦출 수 있다. 경기 진행 여부는 시작 전에는 경기운영위원이, 시작 후에는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위원이 협의하여 결정한다고 KBO는 설명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발생하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는 것이 원칙이며,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 예정된 경기 시작 시간으로 순연된다. 다음 날이 이동일이라면 해당 이동일에 중단된 경기를 진행하고 시리즈 전체 일정을 하루씩 늦춘다. 다음 날이 시리즈 최종 경기일이라면 다음 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를 이어간 뒤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을 하루씩 순연한다.
이러한 KBO의 명확한 규정은 포스트시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우천 상황에 대비하여 팬들의 관람 권리를 보호하고, 경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팬들이 티켓 환불 또는 순연 경기 관람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권익을 강화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