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일반

AI 시대, 예술 교육 패러다임 변화…인간 창의성 함양에 집중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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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문화예술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술 교육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AI가 창작의 도구이자 협력자로 부상하는 시대에 예술 교육은 기술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는 이미 음악 작곡, 그림 그리기, 시나리오 작성 등 다양한 예술 창작 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기획력만 있다면 AI의 도움으로 복잡한 상호작용과 실감 나는 영상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 아트코리아랩 AI 프로젝트 지원' 통합 공모를 통해 AI-예술 창·제작 프로젝트와 AI 기술 활용 사업화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7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에서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한 가이드를 개정하며 AI 시대 예술 지원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 고유의 창의성, 비판적 사고, 공감 능력 등 '소프트 스킬'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으로 강조된다. 예술 교육은 이러한 인간적인 기술을 길러주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6년 하반기 'MMCA 아트살롱: 시선'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과 현대미술, 로봇공학을 서로 다른 전문가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 예술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양평문화재단은 2026년 AI 문화예술교육 <보이지 않던 세계, 세상에 닿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가 AI를 활용하여 자기표현과 소통을 경험하고 캐릭터 제작, 세계관 창작, 스토리텔링 등 창작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도록 돕는다.

AI 창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윤리적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AI가 단독으로 창작한 작품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하며 인간의 창작 활동에 기반한 저작권 보호의 기본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한국 역시 AI 단독 창작물은 '산출물'로 규정되어 저작권이 없으며, 인간의 창작성이 가미되어야 제한적으로 인정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 교육은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저작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도 해야 한다.

AI 학습 데이터에 대한 권리,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저작자와 소유권, 학습에 사용된 창작물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과제다. 예술 교육은 이러한 윤리적, 법적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

AI 시대의 예술 교육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하여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윤리적 판단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예술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들은 글로벌 몰입 환경, 역량 중심의 초학문적 커리큘럼, 능동적 학습 기반 교수법 등을 도입해야 한다.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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