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이버안보 인력난 해소 위해 민간 전문가 활용 확대
외교부가 최순희 국제안보국장 임명 이후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활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급증과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으로 인한 외교관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외교부는 산학연 전문가들을 자문관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전문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민간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국방·치안 분야 사이버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외교부 본부의 사이버 보안 대응 인력은 6명, 외주 운영 사이버안전센터 정원은 18명으로 2024년부터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교육 과정에 AI 및 사이버 보안 분야 교육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패권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교관들이 관련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외무고시 선택 과목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으나, 법령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합니다.
외교부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2만 5,551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5년 연간 탐지 건수 1만 7,504건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보도전문채널 채널A가 2026년 9월 1일 보도한 외교부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해킹당해 외교관을 포함한 최대 1만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외교부의 사이버 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해킹은 서버 소프트웨어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 설정 미비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보안뉴스 2026년 9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취약점들은 사이버 공격의 주요 경로로 작용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내부 보안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위협의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인력 충원이 더딘 상황에서, 민간 전문가의 협력은 즉각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민간의 전문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여 외교부의 사이버 방어 체계를 보완하고, 최신 위협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교부는 2027년 예산안에서 사이버보안 예산을 38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4배 이상 증액하는 등 디지털 안보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2026년 9월 1일 뉴시스통신이 보도한 외교부 자료에 근거합니다. 이 예산 증액은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를 계기로 외교·안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보 보호 시스템과 보안 관제 시스템 개선, 외교부 사이버 보안 체계 점검·강화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 사이버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핵심 정보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외교부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고, 국립외교원 교육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만, 민간 전문가 활용의 경우 보안 문제와 정보 공유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민간 전문가의 접근 권한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외교부는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 예산, 시스템 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민간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외교관의 전문성 강화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