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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 로드맵, 지역 필수의료 불균형 해소의 새 전환점 될까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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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일원화 6단계 로드맵'을 공개하며 의료계의 오랜 숙원인 의료일원화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로드맵은 기존 의료인의 면허를 침해하지 않고 미래 세대부터 통합하는 '선 학제 통합' 방식을 제안하여, 과거 논의의 걸림돌이었던 기득권 문제를 해소하려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특히 지역 필수의료 불균형 해소에 이 로드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영석 의원이 제시한 로드맵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6단계에 걸쳐 추진될 계획입니다. 핵심은 교육체계 통합을 우선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2026~2027년 사회적 논의 기반을 구축하고 2027~2028년에는 의료일원화 기본법 제정 검토와 함께 한의대·의대 기초의학 공동교육, 임상실습 상호개방 등을 추진합니다. 이는 의료인력과 교육자원의 중복을 해소하고 미래 융합 의료를 구현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2029~2030년에는 시범대학을 지정하여 6년제 통합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검증할 예정이며, 이는 1~2학년 공동기초교육, 3~4학년 임상교육, 5~6학년 통합실습으로 구성됩니다. 이후 2031~2032년에는 통합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통합면허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기존 의사·한의사 면허는 유지됩니다. 마지막 2032~2034년에는 기존 의료인의 통합면허 전환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는 서영석 의원의 '선 학제 통합' 방식의 의료일원화 논의에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의 근거 중심 의학교육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의 역할 보장과 진단기기 사용 문제 해결, 환자·시민단체의 참여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의료계 내부의 합의 도출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합니다.

의료일원화는 지역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서영석 의원은 이원적 의료체계가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활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일원화를 통해 의료인력과 교육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 또한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7년부터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여 1조 261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역 주도 의료공백 해소 지원 사업에 3605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방정부가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자율적으로 기획·집행하도록 지원하여 지역 필수의료 정책 추진 역량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년 10월 11일 보도).

또한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임상 역량 강화와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에도 예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년 10월 11일 보도). 이러한 재정적 지원은 의료일원화 로드맵과 시너지를 내어 지역 필수의료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의료일원화가 지역 필수의료 문제 해결의 만능열쇠는 아닙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한방 의료행위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학제 통합을 앞세운 추진 방식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계 내부의 이견 조율이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통합 교육과정 개편, 국가시험, 재학생 및 기존 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의료일원화 논의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지역 필수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서영석 의원의 '선 학제 통합' 의료일원화 로드맵은 지역 필수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의 조건부 찬성과 여전한 쟁점들을 해결하고, 정부의 재정 지원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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