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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 70% 미만, 고객 신뢰 위협 가중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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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현재,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정보보호 예산을 충분히 집행하지 않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산장애 발생이 잦았던 상위 20개 금융사는 2025년 정보보호 예산의 30% 이상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잇따른 해킹 사고와 맞물려 고객의 민감한 정보 보호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박성훈 의원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산장애 발생 상위 20개 금융사의 2025년 정보보호 예산은 총 4,380억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집행된 예산은 3,050억 3,000만 원에 그쳐, 집행률은 69.6%에 불과했습니다. 이 수치는 금융권의 보안 투자 노력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합니다.

개별 금융사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2025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53.8%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박성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58.1%, 한화생명보험과 수협은행도 각각 58.1%, 60.7%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저조한 집행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금융사들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더욱이 박성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개 금융사 중 7곳은 2026년 정보보호 예산을 2025년보다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은행은 2026년 정보보호 예산을 전년 대비 21.7% 감소한 615억 6,6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은 18.0%, 신한은행은 10.4% 각각 예산을 축소했습니다. 이러한 예산 축소는 보안 강화보다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안 투자 부실은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한·KB국민·하나·부산은행,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총 7곳의 금융사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보안 취약성이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금융권의 전산장애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고객의 금융 거래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개인 정보 유출은 보이스피싱 등 2차 금융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객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신뢰는 고객의 자산 보호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박성훈 의원은 "보안 투자 부실은 경영 효율화 차원으로 볼 수 없으며 금융 시스템 신뢰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금융당국이 사고 발생 후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사전적으로 보안 투자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부실이 확인된 곳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금융당국(fsc.go.kr)은 금융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과 보안 강화 노력을 면밀히 살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민감한 개인 정보와 자산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금융권의 지속적인 보안 투자와 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최신 보안 기술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금융권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 저조와 일부 예산 축소는 고객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감독과 금융사들의 책임 있는 보안 강화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 자료mk.co.krmk.co.krfs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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