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펫로스 증후군 심리 지원…반려동물 이별 준비부터 회복까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면서, 이들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인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반려인들의 건강한 애도 과정을 돕고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펫로스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26년 10월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입양과 양육에 집중되었던 기존 지원을 이별 단계까지 확대하여, 반려동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농식품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가족 구성원을 잃은 것과 같은 깊은 상실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반려인의 정신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둔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나타나는 우울감, 불안, 무기력증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포괄한다. 특히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주변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애도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전문적인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펫로스 심리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 주요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째, 노령 반려동물의 특징을 이해하고 생애 말기 돌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보호자가 이별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둘째,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존엄한 마지막을 위한 돌봄 방법을 안내한다. 이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 보호자가 후회 없이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셋째, 펫로스 증후군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건강하게 애도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이 과정에서 반려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슬픔을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습득하게 된다.
넷째, 심리상담 전문가와 반려동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보호자들이 이별 이후 심리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우울감, 불안, 무기력증 등 펫로스 증후군으로 인한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반려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반려동물 보호자 및 펫로스 경험자는 ‘동물사랑배움터’ 또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의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서울(10월 18일~11월 8일), 구미(10월 21일~11월 11일), 대전(10월 23일~11월 13일)에서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보호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전국적인 확대 가능성도 시사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과 유실·유기 동물 예방을 위해 10월 31일까지 ‘2026년 제2차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관할 시·군·구청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동물 등록은 시·군·구청이나 동물병원 등 동물등록 대행기관에서 신청 가능하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또는 외장형 목걸이 형태로 선택할 수 있어 반려인의 편의를 돕고, 유실 시 반려동물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펫로스 심리 지원과 동물 등록 자진 신고 기간 운영은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에 걸친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의 행복을 증진하고,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