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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COP31,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로 메탄 감축…한국 기업 진출 기회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0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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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안탈리아에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개최하며, 이번 총회는 '이행의 COP'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각국의 기후 약속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COP31 행동 의제에서는 '폐기물 제로와 메탄 감축'을 10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제시하며 폐기물 부문을 단기적인 기후 효과를 낼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지목했다.

튀르키예는 COP31에서 메탄 감축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고 있으나, 자국 내 매립지에서 대규모 메탄이 배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스탄불 외곽의 실리브리 매립지에서는 시간당 평균 7.4톤의 메탄이 배출되어 전 세계 주요 메탄 배출 매립지 중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climatepol.com이 보도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84배에 달하지만, 대기 중 체류 기간이 짧아 배출량을 줄이면 단기간에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 튀르키예의 메탄 감축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환경부는 2023년 6월 튀르키예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환경협력단을 파견하여 폐자원 선별 기술, 폐플라스틱 열분해, 매립가스 발전 등 현지 실증 사업을 제안했다고 환경부 자료(mcee.go.kr)에서 확인된다. 이는 튀르키예의 환경 문제 해결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는 2018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이후 유럽연합(EU)으로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이 급증하면서 폐플라스틱 처리가 주요 환경 난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등 녹색 기술 및 산업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esgeconomy.com이 분석했다. 한국 환경부는 튀르키예를 유럽 폐자원 재활용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튀르키예 현지에서 유럽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여 유럽으로 판매하는 사업 구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에너지 전환 정책 또한 한국 기업들에게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튀르키예 정부는 2035년까지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120GW로 확대하기 위해 1,080억 달러를 투자하고, 280억 달러 규모의 송전망 확충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튀르키예 에너지부(enerji.gov.tr)가 발표했다. 또한 2022년부터 재생에너지 설비와 동일한 규모의 배터리저장장치를 함께 설치할 경우 전력망 접속을 우선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ESS 구축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 추진되는 배터리 구축 프로젝트는 총 221GW 규모에 달하며, 이 중 33GW가 승인되었다고 theguru.co.kr이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 건설, 천연가스 채취,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흑해 사카리아 가스전 개발에는 한국에서 건조된 드릴십 '파티흐'가 투입되는 등 한국 조선 기술이 튀르키예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 자체 배출권거래제(ETS)를 도입하기로 했다. CBAM은 EU 역내 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 비용을 수입품에도 부과하는 '탄소 관세'로,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수소 등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튀르키예는 EU가 최대 수출 시장이며, 특히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 CBAM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튀르키예가 자체 ETS를 구축하는 것은 EU에 탄소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자국에서 탄소 가격을 부과하여 그 수익을 자국 산업의 탈탄소화에 활용하려는 경제적 이유가 크다고 kdi.re.kr이 분석했다. 튀르키예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CBAM은 기후 정책을 넘어 통상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사실상 탄소 가격제 도입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AI 기반의 탄소 감축 및 에너지 전환 기술 도입을 서둘러야 하며, 정부 정책 또한 AI 기반 기후 기술 R&D 투자 확대, 전문 인력 양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튀르키예의 폐기물 처리 및 에너지 전환 시장은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한국의 산업·통상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OP31을 통해 튀르키예가 기후 행동 의제를 구체화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과 ESS, HVDC 등 에너지 전환 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튀르키예의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관련 자료climatepol.comesgeconomy.comehnews.netnewstree.krzdnet.co.krmcee.go.krenerji.gov.trkdi.re.kroecd.orgmfa.gov.trmoneytoring.a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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