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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전력망 280억 달러 투자…한국 ESS·HVDC 기술 협력 기회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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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부가 2026년 11월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두고 대규모 전력 송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조치로, 한국의 관련 기술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COP31의 핵심 목표인 '약속에서 실행으로' 전환에 발맞춰 기후 행동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장관은 지난 9월 16일, 2035년까지 전력 송전 인프라에 280억 달러(약 38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속적인 전력 수요 증가와 도시화, 그리고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는 203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120기가와트(GW)까지 늘릴 방침이며, 발전 부문에도 약 800억 달러(약 109조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더구루의 2026년 9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풍력 및 태양광 통합 용량은 이미 40GW를 넘어섰다. 같은 보도에서 튀르키예는 2025년 역대 최대 규모인 2.1GW의 풍력 발전 용량을 증설하며 유럽 내 풍력 성장을 주도했고, 태양광 발전량 증가폭에서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현재 튀르키예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비중은 전체 전력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튀르키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튀르키예는 2022년부터 재생에너지 설비와 동일한 규모의 ESS를 함께 설치할 경우 전력망 접속을 우선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총 221GW 규모의 배터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 중 33GW가 최근 승인되었다고 더구루는 2026년 9월 26일 보도했다.

한국은 튀르키예의 이러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서울에서 만나 재생에너지, 전력망, 원전 등 포괄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의 2026년 2월 25일 발표에 따르면 양국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공유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송전 인프라 및 계통 운영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내 ESS 인프라 확충을 위해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에 적극적이며, 현지화 비율과 연계하여 ESS 기술의 현지 공급망 구축을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 이는 한국의 ESS 및 HVDC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튀르키예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튀르키예의 ESS 도입 규모는 유럽의 선도국인 독일의 12~13GW보다 약 3배 많은 33GW가 최근 승인된 것으로 더구루는 2026년 9월 26일 보도했다.

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COP31은 2015년 파리협정 체결 이후 국제 기후체제가 '약속'에서 '실행'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회의가 될 전망이다. 튀르키예는 COP31 의장국으로서 호주와 공동 운영 체제를 통해 회의를 이끌며, 기후재원, 적응, 이행 가속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유엔 튀르키예 사무소의 2026년 9월 15일 발표에 따르면, 특히 파리협정의 강화된 투명성 체계(ETF)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면서, 각국은 격년투명성보고서(BTR)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 상황 등을 국제사회에 보고하고 검증받게 된다.

튀르키예는 2053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24년부터 발효된 '행동 및 지원을 위한 투명성 강화 프레임워크'에 따라 보고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후 외교의 경쟁력이 감축 목표의 숫자뿐 아니라 이를 증명할 국가 데이터 시스템의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튀르키예는 유엔 튀르키예 사무소의 2026년 9월 15일 발표를 통해 이러한 투명성 강화 노력을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에 따라 수출 기업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그린딜 적응 프로젝트'를 출범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의 2026년 9월 16일 발표에 따르면, EU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튀르키예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수소, 섬유 등 탄소 집약적 산업의 적응을 돕기 위해 5년간 최대 1,000만 리라(약 4억 1,075만 원)의 컨설팅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EU CBAM은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기, 수소 등 6개 품목에 우선 적용된다. 이는 EU 역내로 수입되는 상품과 역내에서 생산된 상품이 동일한 탄소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여 '탄소 유출'을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한국 기업들도 EU CBAM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튀르키예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CBAM 대응 전략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련 기술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관련 자료theguru.co.krdaum.netnewstree.krmofa.go.krdongponews.netmcee.go.krmetroseoul.co.krclimatepol.comclimatechangeresources.orgcop31-antalya.comun.orges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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