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지속가능성 위한 'ESG 경영' 확산…지원사업도 확대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ESG 경영' 도입과 확산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문화예술기관들은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26년 9월 8일부터 서부권 진주를 시작으로 도내 3개 권역에서 '2026 ESG 아트살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문화예술 분야에 ESG 개념을 접목하고, 친환경, 사회적 가치, 거버넌스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ESG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아트살롱이 ESG를 기업 경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과 지역 사회 현장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아트살롱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2026 경남 문화예술 지속가능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ESG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0년부터 문화예술기관 구성원들과 함께 ESG 경영을 배우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ESG 워킹그룹'을 운영해왔습니다. 지난 4년간 문화예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SG 지표를 개발하는 등 현장에서의 실천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6년에는 예술가와 기획자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아르코는 2026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6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예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아르코 장편소설 창작지원'에 6억 원을 신설하여 문학 분야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공연예술대관료지원' 사업 예산을 25.2억 원에서 51.7억 원으로, '문학창작실이용지원' 사업 예산을 5.4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국제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인바운드국제협력강화' 사업 예산도 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늘어나 국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들도 문화예술 ESG 경영에 동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꿈을 향한 디딤돌'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코오롱그룹의 오운문화재단은 장학 사업과 '우정선행상' 시상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 분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관 '스페이스K 서울'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문화예술계가 단순한 예술 창작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문화예술 분야의 ESG 경영 확산은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계의 ESG 경영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예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문화유산을 물려주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