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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출판계 '공존' 모색…한국출판인회의 정책포럼 개최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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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출판계가 AI 출판물에 대한 대응 전략과 법·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오는 9월 29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위기를 넘어 공존으로: AI 시대 출판 생태계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출판·AI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열린 긴급포럼 'AI 시대의 출판 생태계, 기회와 위기 사이에서 길을 찾다'의 후속 토론회로, 출판계가 AI 시대에 나아갈 방향을 위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이 창작의 영역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출판계의 심도 깊은 고민을 반영한다.

덕성여대 AI DynaInfo연구소 박정인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아 AI 활용 출판물에 대한 투명성 표시 방안 및 법·제도 개정 등 출판계의 연구 결과를 설명한다. 박 교수는 AI 생성 콘텐츠의 명확한 식별과 그에 따른 법적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의 진행으로 출판, 서점, 저작권, 번역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한국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 김보경 지와인 대표, 류영호 교보문고 부장, 홍한별 번역가, 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순모 한국작가회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독자를 위한 출판사와 저작자의 AI 사용 원칙'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원칙은 독자들이 서적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출판계가 논의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 확보와 독자의 알 권리 보장에 초점을 맞춘다.

AI 기술이 창작의 영역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투명성과 저작권 보호, 그리고 인간 창작자와의 공존 방안 마련은 출판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과제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윤리적,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다.

해외에서는 AI 집필 의혹이 제기된 아이티계 캐나다 작가 텔리송 오렐리앙의 데뷔 소설이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AI 시대에 문학상, 출판사, 심사기관이 '인간이 쓴 작품'을 판별하고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해외 사례는 국내 출판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발맞춰 저작권법 개정 논의와 함께,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의 이번 정책포럼은 국내 출판계가 AI 기술의 도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계는 이번 포럼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독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9월 29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되며, 출판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시간과 참여 방법은 한국출판인회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논의가 AI 시대 출판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관련 자료newsis.comdaum.netnewsspac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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