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장동 불법업소 단속 장기화,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 모색 시급
평택 신장동 일대 불법업소 단속이 장기화되면서 미군기지 주변 상권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미군 측의 '오프리미트(Off-Limit)' 조치 등으로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이번 단속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과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6년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안산, 시흥, 화성, 수원, 평택, 오산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불법 풍속업소를 집중 단속했습니다. 이 단속으로 40개 업소에서 업주와 종업원 등 76명이 검거되었으며, 이 중 20개 업소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의뢰된 상태입니다.
평택 신장동에서는 노래연습장으로 위장한 업소에서 외국인 여성 접대부를 고용하는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되었습니다. 이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K-55)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로 지적됩니다.
미군 관련 불법업소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 6월 K-55 미 공군 측이 신장동 '신장쇼핑몰' 내 관광업소 7곳에 대해 오프리미트 조치를 내리자 상인들이 집회를 열고 반발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미군 측은 인신매매 지표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업주들은 일방적인 주장을 비판하며 생존권 사수를 주장했습니다.
이후 2015년에도 미군기지 주변 12개 미군전용 클럽 중 9개 클럽이 오프리미트 처분을 받는 등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단속과 미군 측의 출입 제한 조치는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주한미군 사령부가 미군의 영외 식당, 클럽, 술집 등의 이용을 금지하면서 신장동 송탄 미군기지 신장쇼핑몰 거리가 한산해지는 등 상권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군 관련 정책 및 단속에 지역 상권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 이후 평택지원특별법을 통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기업 유치, 교통망 확대에 성공하며 첨단 산업 도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군기지 주변 상권은 미군 관련 정책 및 단속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 방안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과거 평택역 앞 성매매 집결지인 '삼리'의 경우, 2021년 평택시와 경찰이 폐쇄를 결정하고 가시적인 순찰 활동을 통해 성매수자들의 발길을 끊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단속과 더불어 성노동자들에게 사회 적응 시간을 주고 지원금을 지급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신장동 불법업소 단속 역시 단속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이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지역 상인 및 종사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단속 이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미군과 지역 사회 간의 문화적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평택시가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속을 넘어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지역 상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