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포츠일반

KBO, 기록적 폭염에 주말 15경기 전면 취소…11일 재개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7 06:31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기사 대표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저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8월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KBO리그 주말 15경기를 전면 취소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5일과 6일 취소된 경기를 포함해 총 30경기가 폭염으로 중단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KBO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회의에는 10개 구단 단장,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리그는 구장별 안전 점검과 폭염 대응 시설 보완을 마친 뒤 오는 8월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KBO는 9월 6일까지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경기의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기온과 체감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시간대에 경기를 시작하여 폭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퓨처스리그 역시 8월 10일까지 전 경기가 취소되며, 이후 8월 31일까지 편성된 야간 경기는 오후 7시로 일괄 변경된다.

새롭게 보완된 폭염 관련 경기 거행 여부 결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기장이 속한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발효 중이면 경기가 취소된다. 오후 1시 이후 발효될 경우에도 즉시 경기가 취소된다.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 발효 시에는 현장 체감온도를 측정하여 경기 개시 시점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취소 또는 개시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경기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 속 경기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가중시키고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KBO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팬들의 안전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폭염 속 야외 경기 관람은 온열 질환 등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KBO는 경기 시간 조정을 통해 팬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른 프로야구 리그와 비교했을 때, KBO는 경기운영위원이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는 홈 구단이 경기 전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KBO의 중앙 관리 방식은 일관된 기준 적용에 유리할 수 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경기 취소 및 시간 조정은 KBO리그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조치로 평가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KBO의 이번 결정은 향후 리그 운영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연한 리그 운영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리그 진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주말 3연전 취소 발표 전 이미 수원 원정길에 올라 수원에 머물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 결정으로 인한 구단별 대응의 차이를 보여준다.

# KBO# 프로야구# 폭염# 경기취소# 경기시간조정# 안전
0개 댓글 전체 보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