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지수 125 유지, 고금리 속 대출 선택의 기로 심화
2026년 10월 26일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반등했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를 유지하며 주택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금리 기조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육박하는 등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택 구매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출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한국은행이 매달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1년 후 주택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고,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이 지수는 실제 집값이 아닌 '집값에 대한 기대 심리'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점으로 100보다 높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으면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 125는 장기 평균인 107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6개월 연속 100을 넘긴 수치입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CSI)의 여러 항목 중 하나로, 소비자심리지수(CCSI)와는 다른 지표입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가지 개별 지수를 합성한 지표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주택 시장에 대한 특정 심리를 나타냅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10월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지만,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2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42~6.79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9월 말 대비 하단은 0.07%포인트, 상단은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같은 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변동형과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차이가 0.2%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대출을 앞둔 차주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10월 연 2~3%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정부는 2025년 10월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주택 시가별로 차등 적용하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2026년 10월 1일부터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조정대상지역의 새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일시적 2주택 특례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2025년 10월 15일 대책 발표 이후 약 1년간 10% 넘게 상승했으며, 특히 강남권보다 성북, 서대문, 동대문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머니투데이가 2026년 10월 15일 보도했습니다. 전셋값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저가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월세 시장 불안과 주택 공급 부족이 향후 집값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2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 934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 원으로, 두 그룹 간 290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격차로, 주택 보유 여부와 가격에 따른 자산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차주들은 고금리 부담과 함께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 상품의 장단점을 신중하게 비교해야 할 시점입니다.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의 재정 상황과 미래 금리 변동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주택 시장의 양극화 심화는 정책 당국과 금융 기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을 요구하는 과제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선택은 장기적인 재정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리 수준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 전망과 개인의 상환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조언합니다. 변동금리 상품은 금리 하락 시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금리 상승 시 위험 부담이 커지는 반면, 고정금리 상품은 안정적인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지수 유지와 고금리 기조 속 대출 금리 변동은 주택 시장 참여자들에게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와 시장의 반응, 그리고 개인의 금융 선택이 맞물려 주택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당국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