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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진 작가 발굴로 창극의 현대적 계승 모색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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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이 차세대 창극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2026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를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연회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 4인이 약 6개월간 개발한 창극 대본에 소리를 입힌 창작 창극 네 편을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통 예술인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차세대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익숙한 신화와 설화, 역사적 인물을 신진 작가들의 신선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창극이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감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양한 소재를 통해 창극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강예진 작가의 '서천'은 제주 무속신화 '이공본풀이'의 서천꽃밭을 모티브로 삼아, 형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는 태준이 꽃 배달꾼 풍길을 따라 서천꽃밭으로 가 먼저 세상을 떠난 형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는 전통 신화가 현대인의 보편적인 정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장혜린 작가의 '클리타임네스트라'는 그리스 신화 속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예언자 카산드라를 중심으로 남편 아가멤논에게 복수하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예언을 믿어주지 않는 카산드라가 아가멤논의 죽음을 함께 계획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은 비극이다. 서양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창극의 소재 다양성을 보여준다.

조남수 작가의 '모차르트의 여덟 마디'는 모차르트가 미완성으로 남긴 '레퀴엠' 중 '라크리모사'의 여덟 마디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을 하루 앞둔 1791년 12월 4일 모차르트의 마지막 밤을 상상한 작품이다. 서양 음악사의 거장을 창극이라는 한국적 형식으로 풀어내는 독특한 시도가 주목된다. 김태희 작가의 '깡철, 씨'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깡철과 대대로 마을의 우물을 지켜온 막샘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씨앗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이는 한국 설화의 친숙한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네 명의 신진 작가들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등을 함께 작업한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과 작창가 한승석의 전문 멘토링을 받았다. 이들은 약 6개월간의 멘토링 과정을 통해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구체화하고 창극 대본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전문적인 지도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작창가 장서윤, 이연주, 정지혜, 강나현이 각 작품에 합류하여 창극의 핵심 요소인 소리를 더했다. 작창은 창극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젊은 작창가들의 참여는 전통 소리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협업은 창극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 전원이 시연회에 출연하여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청년교육단원들은 창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예술가들로, 이번 시연회 참여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창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된다. 이는 국립창극단이 추진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2026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는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한 국립창극단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신진 작가들의 참신한 시각과 전문 멘토링, 그리고 청년 교육단원의 참여가 어우러져 창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극장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창극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며, 201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연령 확인을 위해 생년월일이 기재된 증빙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는 관람 환경 조성 및 연령 제한 준수를 위한 조치다.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2026년 10월 25일 현재,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예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둘러 예매할 것을 권한다. 시연회는 11월 7일과 8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번 시연회는 전통 예술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국립창극단의 이러한 시도는 창극이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예술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자료munhwa.comkoya-culture.com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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