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이버안보 전문임기제 도입 검토…인력난 해소로 위협 대응 강화
외교부가 최순희 국제안보국장 임명 이후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임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외교부는 국립외교원 교육과정 개편, 민간 전문가 활용 확대와 더불어 전문임기제 도입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외교부와 재외공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2만 5,551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5년 연간 탐지 건수인 1만 7,504건과 비교했을 때 약 46% 증가한 수치로, hosu-news.com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본부의 사이버 보안 대응 인력은 6명, 외주 운영 사이버안전센터 정원은 18명으로 2024년부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외교부가 전 세계 재외공관과 방대한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 해킹으로 외교관을 포함한 최대 1만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은 외교부 사이버 보안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enewstoday.co.kr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2027년 예산안에서 사이버보안 예산을 2026년 38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4배 이상 증액하는 등 디지털 안보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전문임기제 도입을 통해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유연하게 채용하여 조직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newskr.kr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조구래 본부장은 2024년 10월에도 민간 전문가를 자문관으로 임명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전문임기제 검토는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외교부는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교육 과정에 AI 및 사이버 보안 분야 교육 내용을 추가하고, 장기적으로 외무고시 선택 과목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tf.co.kr 보도에 따르면 산학연 전문가들을 자문관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전문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개최된 '2026 세계신안보포럼'에서는 사이버 회복탄력성 강화가 향후 사이버안보 정책의 핵심 방향임이 강조되었다.
청와대 사이버안보비서관은 '2026 세계신안보포럼'에서 공격의 신속한 탐지와 복구가 사이버 방어의 핵심이며, 민간의 첨단 기술 혁신을 국가 차원의 사이버 회복탄력성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newspim.com 보도에 따르면 이는 외교부가 추진하는 전문임기제 도입과 민간 전문가 활용 확대가 국가 사이버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외교부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최순희 국장 임명 이후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와 더불어 국내 사이버 방어 역량을 내실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전문임기제 도입은 인력난 해소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외교부의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문임기제 도입이 실제 인력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제도 설계와 운영 방식에 달려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의 고도화를 고려할 때, 단순히 인력 확충을 넘어 전문 인력의 역량을 꾸준히 개발하고 유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외교부는 사이버안보 인력 확충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립외교원 교육 과정 개편, 민간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이 외교부의 사이버 방어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