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진 의원 '멱살잡이' 논란에 징계 착수…당내 파장 확산
국민의힘이 권영진 의원의 '멱살잡이' 논란과 관련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면서 당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도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7월 26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영진 의원은 지난 7월 2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논의하던 중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당내에 큰 충격을 주며 즉각적인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권 의원은 다음 날인 7월 24일 의원 단체 대화방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내정되었던 대구시당위원장직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권 의원의 사과와 직책 사퇴 표명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7월 26일 기자들과 만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어 "권 의원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며 자진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는 당내에서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단순한 사과를 넘어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 또한 "엄벌을 촉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며, 당원들의 분노가 상당함을 시사했다. 당내에서는 "사과로 끝날 일이 맞느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어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7월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이 당의 기강 확립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은 권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 요청서를 윤리위원회에 추가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내 강경파들이 권 의원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윤리위의 결정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 착수를 결정한 후 대상자가 징계를 피할 목적으로 탈당할 경우 5년 동안 복당이 제한된다. 이 규정은 권 의원의 향후 거취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자진 탈당 시에도 정치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도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맞아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쇄신안에는 당원권 강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원들의 불참 등으로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는 장 대표가 추진하려는 '징계 정치'가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로,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으며 당내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다.
권영진 의원 멱살잡이 논란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과 리더십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며, 향후 당의 운영 방향과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은 국민의힘이 당내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