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및 식중독 예방, 철저한 대비 필요
2026년 10월은 가을 단풍과 함께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안전사고와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때이기도 하다. 특히 큰 일교차로 인해 식품 보관에 어려움이 따르고, 야외활동 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3만 3,236건이었으며, 이 중 25%가 9월과 10월에 집중되었다. 가을철 산행 인구 증가와 더불어 실족, 벌 쏘임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핑 시에는 텐트 안에서 화로, 버너 사용을 금지하고, 사용한 불씨는 완전히 꺼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히 환기하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차량 주차 시 배기구 주변에 낙엽 등 가연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경사진 곳에서는 고임목을 설치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야생생물 및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10월과 11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와 밝은 색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은 나들이와 지역 축제가 많아지면서 식중독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연평균 64건으로 여름철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 가을(9~11월)에는 전국에서 500회가 넘는 지역 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식품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보관온도 지키기', '구분사용하기', '가열하기', '세척·소독하기'의 5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냉장 5℃ 이하, 냉동 –18℃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날음식과 조리음식, 칼과 도마를 분리하여 사용하고, 육류는 중심온도 75℃에서,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구매할 때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량의 음식을 구매할 때는 한 곳에서 주문하기보다 여러 곳에 나누어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섭취 전에는 용기나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가능한 즉시 섭취하며, 바로 먹기 어려울 때는 0~5℃ 정도의 냉장 상태로 보관한다.
직접 도시락을 쌀 때는 달걀, 채소, 육류 등을 만질 때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도시락에 담을 때는 충분히 식힌 후 담고, 운반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2026년 11월까지 학교 및 유치원 7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4,3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2026년 9월부터 12월까지 가을철 지역 축제장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처럼 각 기관은 가을철 식품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개인 또한 야외활동과 음식물 섭취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한 가을을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