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고령층, 육류 섭취와 근력 운동으로 건강한 노년 준비 박차
최근 70대 이상 고령층의 건강 관리 방식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한 육류 섭취량과 근력 운동 실천율이 크게 증가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70대 이상 고령층의 하루 평균 육류 섭취량이 2016년 35.4g에서 2025년 55.3g으로 56.2% 급증했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로, 고령층의 식단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같은 조사에서 70대 이상 고령층의 근력 운동 실천율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청의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4%였던 근력 운동 실천율은 2025년 26.0%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고령층이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16년 5.5%에 불과했던 근력 운동 실천율이 2025년 18.5%로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고령층의 건강 증진 노력과 함께, 근력 운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걷기 실천율 또한 2016년 33.6%에서 2025년 45.7%로 상승하며 20대와 30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질병관리청의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밝혔다. 이러한 꾸준한 신체 활동은 고령층의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령층에게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적절한 근력 운동은 근감소증 예방에 필수적이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80세 이상 고령층 4명 중 1명인 26.9%가 근감소증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근감소증이 근력 저하와 신체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는 고령자에게 체중 1kg당 하루 최소 1g의 단백질 섭취를 권고하며, 근육량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고령층의 육류 섭취 증가가 건강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한 변화임을 뒷받침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세 이상이 주요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이틀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근력 강화 운동은 신체 기능 저하와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이러한 고령층의 자발적인 건강 관리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 정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9월 29일부터 50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치료, 건강 관리, 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시범사업은 전국 120개 의원이 참여하며, 등록 환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개인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진료 행위별 비용이 아닌 연간 통합 수가를 적용하며, 2029년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 다학제 전문 인력이 팀을 이루어 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 결과 관리, 운동·식이·복약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시 전문 병원으로 연계하는 포괄적인 일차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개인의 노력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고령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사회 전반의 건강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