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2026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한국 역대 최다 메달 경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 선수가 여자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대표팀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10월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포트 메세 전시관에서 열린 여자 리드 결승에서 서채현은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종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넘어선 성과다. 이로써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아시아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서채현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리드 금메달 외에도 여자 볼더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총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리드에서는 이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남자 볼더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이번 동메달로 아시안게임 통산 세 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서채현의 이번 금메달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종목에서 폭우로 인한 결선 취소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해소하는 결과다. 당시 서채현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모리 아이와 공동 1위를 기록했으나 예선 점수에서 밀려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서채현 선수에게 더욱 큰 동기 부여가 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리드 결승에서 서채현은 모리 아이(47+)를 제치고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설욕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서채현 선수의 꾸준한 노력과 집중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제한 시간 6분 안에 가장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단순히 힘뿐만 아니라 지구력과 함께 코스를 미리 파악하는 '루트 파인딩'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선수들은 경기 전 주어진 시간 동안 루트를 분석하고 최적의 등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채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내가 원하는 등반을 해 금메달을 딴 것보다 그게 가장 만족스럽다”며 “정말 집중해서 루트를 분석하고 암벽을 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금메달 획득의 기쁨과 더불어 자신의 등반 과정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정신력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남자 리드 결승에 진출한 이도현은 38을 기록하며 일본의 스즈키 네오(40+)와 요시다 사토네(38+)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드 종목에서 '+' 표시는 다음 홀드를 잡으려고 시도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선수가 해당 지점까지 도달한 후 다음 동작을 시도했음을 나타내는 기록 방식이다. 이도현 선수는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꾸준히 메달권에 진입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함께 남자 리드 결승에 출전한 노현승(부산신정고)은 26+를 기록하며 최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서 젊은 선수가 보여준 가능성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미래를 밝게 한다. 노현승 선수의 경험은 앞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경기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포트 메세 전시관에서 진행되었다. 총 5일간의 열전 끝에 한국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서채현과 이도현 선수의 활약은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