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연극원, 2027학년도 입시 학교폭력 감점제 도입…인성 평가 강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극원이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기재된 경우 감점을 적용한다. 이는 2026년 9월 1일부로 임명된 이성곤 연극원장 체제에서 교육 및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예종 연극원은 앞서 2026년 9월 1일자로 이성곤 교수를 포함한 17명의 보직교수를 임명하며 학교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한예종이 2026년 9월 7일 발표한 2027학년도 입시 주요 변경사항에 따르면, 학교폭력 조치사항에 따라 감점 폭이 달라진다. 1호 조치 시 10점, 2~3호는 40점, 4~5호는 60점, 6~7호는 80점 감점되며, 8~9호는 0점 처리된다. 이러한 감점은 전형이 단계별로 진행될 경우 모든 단계마다 각각 적용될 예정이다.
수험생의 종합점수(100점 만점)에서 감점 사항을 적용하여 최종 점수를 산출하며, 다수의 조치사항이 있을 경우 각 감점 사항을 모두 합산하여 최종 점수에 반영한다. 한예종은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 및 제출 서류는 신입생 모집요강에서 자세히 안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교폭력 감점제 도입은 한예종 연극원이 2026학년도 입시부터 연기과 2차 시험에서 즉흥 표현을 폐지하고 '글쓰기' 시험을 신설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이는 연기 전공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논리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교육 방향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예종 연극원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미래 예술인에게 필요한 다각적인 역량을 함양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26년 9월 1일자로 연극원장에 임명된 이성곤 교수는 연극학과 소속으로 아시아 연극을 전공했으며, 한국연극학회 등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이성곤 원장의 취임 이후, 연극원 교육과정 및 입시 전형에 대한 지속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실기 능력 평가를 넘어 학생들의 인성 및 사회적 책임감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학교의 의지를 반영한다.
한예종 연극원의 입시 변화는 미래 예술인 양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평가된다. 예술 교육이 단순히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변화는 예술계 전반에 걸쳐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7학년도 예술사 과정 연극원 입시는 11월 입시에서 연출과, 극작과, 연극학과가 9월에 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11월에서 12월에 시험을 치른다. 연기과는 8월 입시로 6월에 원서 접수를 하고 8월에 1차 시험, 10월에 2차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예종 연극원은 2027학년도 연기과 수시모집에서 37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2026학년도 경쟁률은 15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예종이 2026년 9월 7일 공개한 2027학년도 입시 요강에 따르면, 연기과 전형은 1단계 실기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하며, 2단계는 실기 100%로 진행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전 학년, 전 교과목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이러한 전형 방식에 학교폭력 감점제가 추가됨으로써, 수험생들은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점제 도입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술대학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한예종의 의지를 보여준다. 예술적 재능만큼이나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예술계에 진출할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학교폭력 감점제가 학생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한예종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 예술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윤리 의식을 강조하고,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폭력 감점제는 예술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