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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연극원, 2027학년도 입시 '글쓰기' 도입…연기 교육 방향 전환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0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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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이 2027학년도 입시에서 연기과 전형에 변화를 주며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6년 9월 1일 취임한 이성곤 연극원장 체제 아래, 연극원은 교육과정 개편과 함께 입시 전형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성곤 원장은 2년간의 임기 동안 연극 교육의 질적 향상과 미래 연극인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의 취임은 한예종 연극원의 새로운 동력 확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7학년도 예술전문사 연극원 연기과 입시 2차 시험에서 '즉흥 표현'이 폐지되고 '글쓰기'가 신설되는 변화가 주목된다. 이는 연기 교육이 단순한 실기 능력 평가를 넘어 인문학적 소양과 논리적 사고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예종 연극원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가 급변하는 예술 환경 속에서 연극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곤 원장은 연극학과 교수로서 아시아 연극을 전공했으며, 오사카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전문성은 연극원 교육과정 개편의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이 원장 취임 이후 연극원은 예산 계획 수립, 교육 기자재 관리, 초빙 교수 업무 등 행정 및 교육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연극원은 극작과, 무대미술과, 연극학과, 연기과, 연출과 등 세부 학과를 운영하며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과정을 통해 전문 예술인을 양성한다. 연극학과는 비평적 글쓰기, 인문학적 지식, 드라마터그 역량 등을 강조하며 한국 연극의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 연극을 주도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입시 변화는 이러한 연극학과의 교육 철학이 연기과에도 확대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학교는 2026년 1분기 수의계약 현황을 공개하고 2026학년도 제1차 재정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2026년 하반기 시설물 정기 안전 점검 용역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투명한 재정 운영과 안전 관리 노력은 교육 혁신의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법적 지위 강화를 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2026년 4월 23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교육위원회에 회부되어 심사 중이다. 이 법안은 학교 소재지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두어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문화 예술 확산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한예종의 교육적 영향력을 수도권 밖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법안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로 인한 지역 간 문화 격차 심화 및 청년 예술인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문화 예술 산업과 연계한 교육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법안 통과 시 한예종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극원 입시 변화는 미래 연극인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며, 단순한 연기 기술을 넘어선 종합적인 예술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연극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고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는 예술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은 이제 연기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새로운 입시 전형 도입은 수험생들에게는 새로운 준비 방향을 제시하며, 연극 교육계 전반에 걸쳐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쓰기' 시험은 연극인의 비평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능력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예종 연극원의 이러한 변화는 향후 한국 연극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단순한 연기자 양성을 넘어, 깊이 있는 사고와 비판적 시각을 갖춘 예술가를 배출함으로써 한국 연극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새로운 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적응과 교육 현장의 준비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성곤 원장 체제 아래 한예종 연극원이 추진하는 교육 혁신은 한국 예술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연기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예술 인재를 양성하려는 한예종의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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