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테니스, 홍콩 콜맨 웡 남자 단식 금메달…한국 복식 은메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홍콩의 콜맨 웡(22)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홍콩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웡은 2026년 10월 3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의 우이빙을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홍콩 테니스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단식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자 금메달이다. 웡은 이와 함께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는 홍콩 스포츠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웡은 결승전에서 1시간 3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으며, 특히 강력한 서브가 승리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웡은 첫 세트에서 두 차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2로 앞서 나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4의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8차례 듀스 끝에 우이빙의 백핸드 실책을 유도하며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 결정적인 순간은 웡이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우승을 확정 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웡과 우이빙 선수를 모두 지도했던 임규태 서울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경기 전 우이빙의 능력이 더 낫지만 웡의 기세가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임 디렉터는 웡의 가장 큰 무기로 서브를 꼽았으며, 웡은 결승전에서 이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광역시청) 조는 남자 복식 결승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들은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 조에 세트스코어 0-2(3-6, 6-7<4-7>)로 패했다.
한국 남자 복식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임용규-정현 조의 금메달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앞서 준결승에서 차이니즈 타이페이의 허천쥐-슈위시우 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테니스 강국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을 보여주며,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홍콩의 콜맨 웡은 이번 금메달로 자국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아시아 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선전했지만, 금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한국 테니스가 다가오는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테니스 종목은 아시아 각국의 테니스 발전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홍콩의 역사적인 성과와 한국의 아쉬운 은메달은 아시아 테니스 지형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각국 테니스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육성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 대회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웡 선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다음 기회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