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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식 감독 선임 절차 투명성 강화…공개 모집 원칙으로 전환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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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통과 이후 정식 감독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지적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는 11월 27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 7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절차를 확정하고,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공개 모집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의 비공개 추천 방식에서 벗어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공개 모집은 국적에 관계없이 자격 요건을 갖춘 지도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또한, 감독 개인이 아닌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사단 단위 계약 형태로 운영되어 팀 전체의 안정성을 도모한다. 공개 채용에 지원하지 않은 외부 인사에게 협회가 별도로 접촉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감독 선임의 핵심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감독 후보군 조사 및 인터뷰 진행, 후보자들의 지도 철학, 전술 능력, 국제 경험 등을 평가한다. 전강위는 감독 후보자 추천 및 최종 선출 절차를 주도하며, 지난 7월 3일 첫 회의를 열어 차기 감독 선임 방향을 논의했다.

K-축구 혁신위원회 또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시스템의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지성 위원장은 감독 선임은 전력강화위원회가 맡는다고 강조하며 전문성을 존중하는 입장을 밝혔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9월 1일 선임되어 11월까지 총 6번의 A매치 경기를 지휘한다. 9월 24일 에콰도르전에서 3-0 승리를 거뒀으나, 9월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1-4로 패배했다. 한국은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 등 5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진이 합류했으며, 조용형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가 한국인 코치진으로 추가 합류했다. 이는 국내 축구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C조 1위로 통과하며 3차 예선에 진출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6팀씩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를 치르며, 각 그룹 상위 2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6월 FIFA 랭킹 아시아 3위를 유지하며 톱시드(포트1)를 배정받았다.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가 11월까지 유지됨에 따라, 2027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정식 감독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3개월간의 6경기 평가 결과에 따라 모레노 감독에게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67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식 감독 선임 절차의 투명성 강화가 아시안컵 우승 도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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