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접고용 증가세 이면,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 확대 '고용의 질' 우려
2026년 9월 30일 오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직접고용(소속 근로자) 비중이 3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9월 29일 발표에 따르면, 2022년 81.8%였던 직접고용 비중은 2024년 82.3%, 2025년 83.7%를 거쳐 올해 84.2%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이 개선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직접고용 증가의 이면에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비중 확대라는 질적 변화가 확인됩니다. 2026년 9월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 공시'에 따르면, 올해 공시된 총 591만 8천 명의 근로자 중 소속 근로자는 498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하청·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형태인 소속 외 근로자는 93만 6천 명으로 1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기업들이 외부 인력 활용보다는 직접 고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소속 근로자 내부를 살펴보면, 고용노동부의 2026년 9월 29일 발표 기준, 기간제 근로자가 141만 2천 명으로 6만 7천 명 늘어난 반면, 정규직에 해당하는 '기간 정함 없는' 근로자는 347만 명으로 4만 1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28.3%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밝혔습니다.
이는 직접고용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보다는 계약직 형태의 직접고용이 증가했음을 시사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기간제 근로자 증가가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노동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기간제 근로자의 증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근로시간별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9월 29일 발표에 따르면, 전일제 근로자가 8만 명 증가한 453만 2천 명, 단시간 근로자가 2만 7천 명 증가한 4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9월 29일 발표에 따르면, 증가 폭은 전일제가 컸지만, 증가율은 단시간 근로자가 높아 단시간 근로자 비중 역시 9.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유연한 고용 형태를 선호하거나, 특정 직무에서 단시간 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노동부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고령화에 따른 보건복지·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증가를 꼽았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기업에서는 정년이 도달한 근로자를 기간제 또는 단시간 근로자로 재고용하는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인구 구조 변화가 고용 형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며, 고령 인력 활용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고용노동부의 2026년 9월 29일 발표에 따르면 보건복지, 운수창고 등에서 전체 공시 근로자가 주로 늘었으며, 건설업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소속 근로자는 보건복지,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증가가 두드러졌고, 소속 외 근로자는 제조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이는 산업별 고용 형태 변화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026년 9월 29일 발표에서 "공시기업 소속 노동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부는 기업의 자율적인 고용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노동자들이 고용형태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고용의 질적 측면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고용형태 공시제도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 매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소속 근로자와 소속 외 근로자의 고용 형태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기업의 고용 형태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을 파악하고, 정부의 고용 정책 수립에 활용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고, 노동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고용형태 공시 결과는 대기업의 직접고용 확대라는 긍정적인 지표 뒤에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증가라는 질적 변화가 숨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용 안정성 지표를 해석할 때 단순한 양적 증가를 넘어 고용의 질적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고용 형태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노동 시장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