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식품연구소 신설로 F&B 역량 집중…젊은 리더십 강화
신세계그룹이 2025년 9월 26일 단행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한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F&B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다.
신세계센트럴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식품연구소를 신설하며 F&B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세계센트럴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연구소 설립을 통해 호텔, 식음시설 등 F&B 사업장의 메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신임 식품연구소장으로는 공병천 신세계푸드 R&D 담당 전무가 내정되었다. 공병천 전무는 신세계푸드에서 베이커리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F&B 부문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하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 매각 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버거, 식자재 유통 등 핵심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는 그룹 전체의 F&B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젊은 인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서 1980년대생 대표들이 전면에 배치되어 주목받고 있다. 1980년생 서민성 대표가 코스메틱1부문 대표로, 1985년생 이승민 대표가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선임되었다.
이승민 대표는 신세계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되었다. 아시아투데이가 2025년 9월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임 임원 32명 중 14명이 40대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기존 8%에서 16%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성과주의와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젊은 리더십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지마켓,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디에프 등 8개 계열사의 대표가 교체되었다. 특히 지마켓 신임 대표에는 알리바바 출신의 이커머스 전문가 제임스 장(장승환)이 내정되어 지마켓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되어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사는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그룹의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전반에 재무·법무 중심의 지원 조직을 대폭 보강했다. 경영전략실은 법무팀을 보강하여 계약·규제 대응과 지배구조 관리 기능을 확대했으며, 신세계센트럴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각각 지원본부를 신설하여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 산하에는 재무관리담당을 신설하는 등 사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