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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쉬었음' 인구 감소에도 고용률 하락…지표 착시 우려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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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청년 취업자 수는 46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고용 시장의 착시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쉬었음' 청년들이 실제 일자리로 이동하기보다는 실업 상태나 취업 준비 단계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 9월 18일부터 청년 기준 연령이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되면서 이러한 고용 지표의 착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 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1천 명 감소했습니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이러한 감소세는 표면적으로 청년 구직 시장이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4만 3천 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청년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실업률 또한 5.4%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용노동부 통계에서도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4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쉬었음' 인구 감소가 취업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 쉬던 청년들이 다시 구직 활동에 뛰어들면서 실업자나 취업 준비생으로 분류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실제 2026년 8월 29세 이하 신규 구직자는 1년 전보다 1천8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2026년 8월 28일, 정부는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확정하고 청년 기준 연령을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데이터처는 다음 달 발표하는 고용동향부터 15~34세 청년 고용 지표를 추가로 공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연령 기준 확대는 고용 지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시스가 국가데이터처의 연령별 경제활동인구 분석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고용률은 44.1%였으나, 청년 범위를 15~34세로 넓히면 고용률은 56.1%로 12.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감소 폭도 14만 3천 명에서 9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30~34세가 청년 통계에 새로 포함되면서 전체 청년 고용률 수치를 끌어올리는 착시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30대 초반은 학업을 마치고 노동시장에 정착한 사람이 많은 반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는 학생과 취업 준비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그 계산 방식에 차이가 있어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구직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모두 고려하여 고용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반면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실업자는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구직 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어 실업률 산정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고용률과 실업률은 분모가 다르기 때문에 '고용률 + 실업률 = 100%'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청년 고용 시장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표의 수치 변화뿐만 아니라 그 배경과 산정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중앙저널은 독자들이 이러한 통계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여 합리적인 경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분석 기사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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