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최순희 국장 임명 후 사이버안보 인력 전문성 강화 방안 모색
외교부가 지난 10월 16일 최순희 전 대통령비서실 파견자를 외교전략정보본부 국제안보국장에 임명하면서,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와 더불어 내부 인력의 전문성 강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 신임 국장은 대통령비서실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안보 정책 수립 및 실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인사는 최근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부의 대응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외교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사이버보안 예산을 2026년 38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4배 이상 증액하며,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이버안보 분야의 인력 확충 및 교육 투자 확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예산 증액과 인력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 해킹으로 외교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은 외교부 내부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사이버안보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순희 국제안보국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외국의 국제안보기관과의 업무 협조 및 다자간 안보협력에 관한 외교정책 수립·시행 및 총괄·조정입니다. 또한 사이버안보 및 테러리즘 관련 외교정책 수립·시행 및 총괄·조정도 담당합니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가 급격히 변화하고, 사이버 공격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효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차 싱가포르 국제사이버주간(SICW)에 참석하여 AI 발달로 인한 사이버 공격의 기술적 장벽 하락을 지적하며 역내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외교부는 2026년 9월 9일 개최된 '2026 세계신안보포럼(WESF)'에서도 AI, 드론, 우주 등 신흥기술이 변화시키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국제사회의 협력 및 규범 형성 노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9월 17일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를 개최하여 AI 위협 대응, 사이버안보 전략 등을 논의했으며, 2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6'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동향은 사이버안보 전문 인력 양성의 시급성을 보여줍니다.
외교부는 사이버보안 예산 증액과 함께 정보보안 컨설팅을 통해 취약 분야를 파악하고 노후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립외교원의 사이버안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내부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임기제 도입 검토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국립외교원은 외교관을 양성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사이버안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외교부 전체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존 외교관들에게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전략을 교육하고, 신임 외교관들에게는 사이버안보 관련 필수 지식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국제 무대에서 사이버 외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민간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사이버안보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정부의 제한된 자원만으로는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최순희 국제안보국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사이버보안 예산 증액과 함께 정보보안 컨설팅을 통해 취약 분야를 파악하고 노후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외교부의 이번 예산 증액과 인력 전문성 강화 노력은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국제 협력 강화와 내부 시스템 개선, 그리고 인력 전문성 강화를 통해 더욱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외교부의 당면 과제입니다.
궁극적으로 외교부는 최순희 국장을 중심으로 사이버안보 분야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사이버 외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 외교적 차원에서 사이버안보를 선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