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부환 대표, 협력사 해외 동반 진출로 글로벌 방산 생태계 확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부환 대표가 국내 협력사들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2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6년 상생협력협의회 경영자 총회'에서 59개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행보는 한화그룹이 10월 1일 단행한 2027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번 총회에서 이부환 대표는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동반진출'과 '현지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방산 수출국들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추세에 대응하여 국내 협력사들을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국내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연구개발(R&D) 및 생산·물류 인프라 공유, 수출 금융 지원, 현지 인력 및 기술 지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협력사들을 창정비(MRO) 및 군수지원 파트너로 지정하여 해외 후속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기술 개발이나 부품 국산화 과제를 제안하는 협력사에게는 개발비와 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성과가 검증된 협력사에게는 양산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여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부환 대표는 "국내 협력사들이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한화그룹의 전반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기조와 일치한다. 한화그룹은 2027년 임원 인사를 통해 해외 사업과 현지화 확대 전략을 수행할 사업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번 인사를 통해 16명을 신임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초격차 제품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생협력협의회는 국내 방산 협력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사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환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방위산업의 해외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 협력사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의 현지화 요구에 부응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지원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협력사들의 기술력 향상과 품질 관리 역량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시장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부환 대표는 10월 7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채용 과정의 학력 차별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사안으로,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사 지원을 통해 국내 방산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국내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