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문예진흥기금, 역대 최대 939억 원…기초예술 지원 대폭 확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2027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지원 신청 접수를 10월 8일부터 시작하며, 총 939억 원의 예산을 기초예술 분야에 편성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을 예고했다. 이는 2026년 603억 원 대비 337억 원 증액된 금액으로, 예술인의 창작 활동 직접 지원과 문학, 시각,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 공간 및 비평 연구 등 예술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술위는 특히 국제교류 지원 예산을 기존 대비 2.5배 이상 확대하여 국내 기초예술 창작자와 우수 작품의 해외 진출 및 국제적 활동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술가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 현장에 처음 진입하는 예비 예술인 지원 예산을 127억 원으로 확대한다.
창작 및 실연 인력 고용 지원 예산도 167억 원 규모로 늘려 총 69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사업은 2027년부터 장르별 4개 사업으로 분리되며, 지원 규모도 16.1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1.7배 확대된다.
이는 만 34세라는 연령 기준에서 벗어나 장르별 특성에 맞는 지원 기준과 내용을 재편하여 예술가가 신진, 유망, 중견 예술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려는 의도다. 이번 개편은 지원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예술 현장의 수요를 지원 체계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예술위는 852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예술 생태계 연구를 시작으로, 8개 장르별 현장 업무 보고, 44회의 라운드테이블 및 간담회를 추진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원 사업 탐색 및 신청 과정의 편의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사업명만으로도 지원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장르별 특성을 반영하여 사업명을 정비했으며, 10월 12일부터는 'AI 안내 챗봇'을 운영하여 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과 신청 절차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2026년 10월 현재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으며, 문화 정책에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경기도는 10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고양시 일원에서 '2026 DMZ OPE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을 전국에서 추진하며, 전국 1,700여 개의 공연 정보를 통합 홍보한다. 파주시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2026 파주페어 북앤컬처'를 개최한다.
성남문화재단은 10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202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증발 시대의 예술》'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제28회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를 열고, 한국도자재단은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과 창작공방 일원에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도자워크숍'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연희예술극장 등에서 '2026 아르코 문학극장'을 처음 선보이며 낭독극과 낭독회 등 총 9개 프로그램을 11회 진행한다. 이처럼 문예진흥기금의 대규모 증액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활발히 펼쳐지며 문화예술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