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월 취업자 수 3개월 연속 증가에도 청년·제조업 고용 부진 심화
2026년 10월 8일 현재, 한국의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가 10월 8일 주재한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논의된 바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폭은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건설업과 보건·사회복지(돌봄) 분야의 인력 수요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용노동부가 10월 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분야에서 구인과 채용이 동시에 늘어 구조적 증가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업주들은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 비용 증액(68.4%)이나 임금 인상(28.6%) 등 근로조건 개선을 고려하고 있어 채용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2026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제조업 고용 감소폭은 확대되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4.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2025년 12월 자료에 따른 것입니다.
제조업 분야는 대외 불확실성과 일평균 수출 증가폭 축소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되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제조업 고용은 전년 대비 6.3만명 감소하여, 2025년 11월의 4.1만명 감소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 수치 역시 고용노동부의 2025년 12월 자료에서 확인됩니다.
정부는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과 지난해 9월 취업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향후 고용 증가폭을 제약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제조·건설 고용을 집중 점검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재정경제부는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를 통해 AX(인공지능 전환)·GX(녹색 전환) 등 산업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문별 고용 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래 산업 변화에 따른 고용 구조 변화에 대비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고용노동부 또한 2026년 업무보고에서 청년·지역 등 취약 부문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청년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이는 청년층 고용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의 양극화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반도체 등 일부 수출 주력 산업의 호황이 전체 고용 시장으로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고용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거시 경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고용 시장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라는 긍정적 지표 이면에 청년층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이러한 양극화를 해소하고 포괄적인 고용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