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4.7%…고가주택 약세 속 양극화 심화
2026년 10월 7일 기준으로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9월 낙찰가율은 94.7%를 기록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고가 단지의 약세가 두드러진 결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지옥션의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는 9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97.0%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2025년 2월 9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변화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낙찰가율은 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가격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해당 물건에 대한 수요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며, 낮으면 수요가 적거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지옥션의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성수동 트리마제와 여의도동 삼부 아파트 등 고가 단지들은 감정가의 70%대에 낙찰되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고가 주택의 약세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른 세 부담 우려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투자 심리 위축이 고가 주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지지옥션의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강북구는 109.6%, 노원구는 107.4%, 구로구는 106.3%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역별 주택 가격 격차가 경매 시장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양상입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경기도가 평택, 김포 등 외곽 지역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88.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인천은 송도와 청라 등 주거 선호 지역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81.1%를 기록하며 80%대를 회복했습니다. 이 수치들 역시 지지옥션의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026년 10월 6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9682건으로 7만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지옥션의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는 9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6% 감소한 3405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인 경매 시장의 활동량은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경매 시장 동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복합적인 상황을 반영합니다. 고가 주택 시장의 조정과 중저가 주택 시장의 견조함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거 형태와 지역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양극화 추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