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포스트시즌 대진 윤곽 드러나
KT 위즈가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5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10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배하면서 KT의 매직넘버는 모두 소멸됐다.
이로써 KT는 86승 5무 49패(승률 0.637)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팀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KT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벌게 됐다.
KT는 이번 시즌 투타의 조화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승을 달성했다.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영입하는 데 108억 원을 투자하며 선수층을 강화했다. 최원준과 김현수는 타선에 합류해 팀 타율을 지난해 9위에서 올 시즌 선두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홈런왕 경쟁을 펼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고,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데이비스 대니엘은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다. 특히 로건 앨런은 10월 5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 14탈삼진을 기록하며 우승 확정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다. 팀 평균자책점 2위(4.23)를 기록한 마운드는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QS) 및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부문 리그 1위, 그리고 박영현(29세이브)을 필두로 한 불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정규시즌 1위와 2위를 확정하며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했다. 이제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0월 5일 경기 기준으로 KIA 타이거즈가 3위(75승 2무 61패, 승률 0.551), LG 트윈스가 4위(75승 1무 63패, 승률 0.543), 두산 베어스가 5위(72승 5무 64패, 승률 0.529)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이다.
2026 KBO 포스트시즌은 10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맞붙으며, 최대 2경기로 진행된다. 정규시즌 4위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며, 4위 팀은 1승 또는 1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은 정규시즌 3위 팀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와 7전 4선승제로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시리즈는 11월 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연장 15회까지 진행되며, 15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승부로 처리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시리즈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면, 해당 경기는 각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했던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이는 포스트시즌의 긴장감을 더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