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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지현 감독 체제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 전략 고심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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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KBO리그를 9위(57승 4무 83패)로 마감하며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이 동반 퇴진한 한화 이글스가 차기 사령탑으로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을 사실상 내정하고 2027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단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코칭스태프 인선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및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구성은 팀 전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월 10일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의 계약 만료를 공식 발표하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부임하여 2025시즌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나, 2026시즌 9위로 추락하며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현재 차기 사령탑으로는 류지현 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교체와 더불어 코칭스태프 개편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화는 10월 12일 양승관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 총괄코치, 김민호 타격코치, 김재걸 작전/주루코치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0일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 퇴진에 이은 2차 코칭스태프 정리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구단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는 차기 감독 선임 후 새 사령탑의 구상에 맞춰 잔여 코칭스태프 인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화는 2027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10월 3일에는 투수 김승일, 양선률, 포수 허관회, 내야수 김건, 노석진, 외야수 김해찬 등 6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으며, 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1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설악고 우완 투수 민주홍은 계약금 2억 5천만 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액을 기록했다.

다가오는 FA 시장은 한화의 전력 보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O는 2025년 11월 5일 2026년 FA 자격 선수 30명의 명단을 공시했으며, 이 중 한화 소속으로는 김범수, 손아섭, 최재훈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FA 시장에서 강백호(4년 100억 원) 등을 영입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기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지훈, 김호령, 정수빈 등 FA 중견수 자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한화의 2027시즌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과제다. 2026시즌 한화의 외국인 투수 4명은 도합 12승에 그치며 마운드 붕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특히 윌켈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 후 대체 영입된 브루스 짐머맨은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2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반면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활약은 외국인 선수 구성 전략에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옌청을 정식 외국인 선수로 전환할 경우, KBO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 자리는 3개로 제한되므로 기존 외국인 선수 중 두 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

2025시즌 한화에서 16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라이언 와이스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1+1년 계약에서 2027년 구단 옵션이 포기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어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만약 와이스가 복귀한다면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화는 내부 자원 활용, 외부 FA 영입, 외국인 선수 재계약 및 신규 영입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며 2027시즌 전력 구성을 위한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류지현 신임 감독의 구상과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2027시즌 한화의 반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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