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28개월 연속 하락, '첫 경력' 지원 정책 실효성 도마 위
2026년 10월 12일 현재, 한국의 청년 고용률이 28개월 연속 하락하며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고용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증액하며 특히 ‘첫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9월 9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수치는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같은 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342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15~64세 전체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70.4%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전체 취업자 수는 18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고용동향은 전체 고용 지표는 개선되는 가운데 청년층 고용 지표만 뒷걸음질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청년 고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약 2조 6천억 원에서 7천억 원 증액된 3조 3천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고용부는 2026년 9월 30일 ‘2026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통해 청년의 실무 역량 강화, 첫 직장 안착, 더 나은 일자리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첫 경력’ 형성 지원에 중점을 두어, 대기업 등이 직무 훈련과 일 경험 과정을 설계하는 ‘K-뉴딜 아카데미’에 내년 예산 4,895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지원 인원도 올해 1만 명에서 내년 5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청년 취업난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합니다. 르데스크가 20~60대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통계적 대표성 없음)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60%는 ‘청년이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같은 르데스크 설문조사에서 40대 응답자의 65%는 ‘기업이 제시하는 조건보다 높은 청년의 기대 수준’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청년 취업난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는 올해 1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미충원 인원이 9만 6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구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자리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근로 조건 차이, 그리고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과 구직자 역량의 불일치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청년 취업난을 단순히 일자리 부족이나 개인의 눈높이 문제로만 설명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이 청년층의 노동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첫 경력’ 지원 정책은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만으로는 근본적인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특히 장기화된 청년 고용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눈높이와 기업의 요구 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다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구조 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예산 증액을 넘어선 정책적 전환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