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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포스트시즌 앞두고 심판 양성 과정 개편…공정성·전문성 강화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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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6 KBO 포스트시즌 개막을 앞두고 심판 양성 과정을 개편하며 판정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지난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제17기 야구심판 양성과정의 원서 접수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KBO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명지전문대학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2개였던 교육과정을 일반, 고급, 전문 3단계로 세분화하여 심판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KBO는 심판 인력의 질적 향상을 통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더욱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몇 년간 불거졌던 판정 시비와 심판 자질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일반과정은 야구심판 활동을 희망하는 만 19세 이상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총 160시간의 교육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생활체육, 리틀, 연식, 여자야구, KBSA 시도지부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는 야구 심판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단계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기초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고급과정은 일반과정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기회로, 실전 경기 중심의 훈련을 통해 심판 역량을 강화한다. 고급과정을 수료한 심판은 KBSA 주최 전국대회, 대학 야구, KBO 퓨처스리그 심판위원으로 위촉 또는 채용될 자격을 얻는다. 퓨처스리그 심판은 프로야구 정규 판정 시스템을 담당하는 출발점으로 여겨지며, 이는 프로 무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관문이 된다.

전문과정은 일반과정과 고급과정을 이수하고 현장에서 2년 이상 경력을 쌓은 심판 50명을 대상으로 5주간 총 64시간의 심화 교육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심판으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이고, 국제적인 수준의 판정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전문과정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해외 선진 야구 견학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심판 양성을 목표로 한다.

KBO는 수료증의 인증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고, 인증 기간 만료 전 보수교육을 통해 심판 자질과 기량을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재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심판들이 급변하는 야구 규정과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클린베이스볼 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이나 성범죄 등 중대 범죄 사실이 있는 자는 수강 신청 및 이수에서 제외된다고 KBO는 밝혔다.

한편, KBO는 2026시즌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 개선을 통해 구단이 신청한 항목이 아니더라도 명백한 판정 오류가 발견될 경우 해당 플레이에 대한 판정을 정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확정했다. 이는 경기의 공정성과 판정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명백한 상황이 확인되면 즉시 판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규정은 2026년 9월 17일 KBO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정되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발생한 심판 부상 사고를 계기로 심판들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배트 이탈로 타인에게 부상을 입힐 경우 퇴장시키는 규정 신설을 검토하는 등 심판 안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안전 규정 강화는 심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판정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KBO는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 등 특별한 경기에는 좌선심, 우선심이 추가 투입되는 6심제로 운영하며, 한국시리즈의 경우 1군 심판팀장 6명과 1명의 평심판위원으로 심판진을 구성한다. 이는 중요한 경기일수록 더욱 정밀하고 다각적인 판정을 통해 오심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심판진 구성은 경기 중요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심판 양성 과정 개편과 규정 개선은 10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의 공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O는 심판 역량 강화와 안전 확보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팬들의 야구 관람 만족도를 높이고 KBO 리그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심판 양성 과정 개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KBO 리그의 심판 인력 풀을 확대하고, 각 단계별 전문성을 강화하여 심판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퓨처스리그 심판 위촉 자격 부여는 젊고 유능한 심판들이 프로 무대로 진입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O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야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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