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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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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집트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과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상 개시는 2026년 10월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간의 국빈 정상회담에서 공식 선언되었다. 양국은 지난해 CEPA 추진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협상 개시를 통해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경제 대국으로,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국가다. 이집트 또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협정은 한국이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제 정세는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높은 수출 의존도와 특정 분야에 편중된 산업 구조로 인해 외부 변화에 민감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제조업 과잉생산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대중(對中)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은 한국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를 압박하는 등 대미 투자 문제도 주요 통상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은 새로운 경제 질서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전략적인 통상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이집트와의 CEPA 협상 개시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26년 10월 8일 국무회의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연내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제통상 질서 변화 속에서 CPTPP 가입이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할 선택지이지만, 통상정책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농어민 신뢰 회복을 우선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한국은 특정 경제 블록 가입보다는 개별 국가와의 협정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집트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에너지 분야 등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CEPA 체결은 관세 장벽 완화와 비관세 장벽 해소를 통해 양국 간 교역량을 증대시키고 투자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자동차, 전자제품, 기계류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이집트 시장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집트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 기지 구축도 가능해져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산업 구조 다변화와 특정 시장 의존도 경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CEPA 협상은 한국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집트와의 협력은 한국이 직면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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