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 위한 제도 개편 발표…승부치기 도입 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10월 7일 이사회를 열고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한 'K-베이스볼 경쟁력 지속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추진된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2027 프리미어12 우승과 2028 LA 올림픽 메달 획득, WBC 8강 이상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국제 야구의 변화하는 흐름에 국내 리그가 발맞춰 나가는 데 있다. KBO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발표는 그 결실로 평가된다.
주요 개편 내용에는 승부치기 도입,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존 설정 기준 개선,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다. KBO는 국제대회 규정 및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들을 국제 기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승부치기 도입은 국제대회에서 연장전 승패를 빠르게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적용되고 있는 규정으로, 국내 리그에도 도입하여 선수들이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ABS 존 설정 기준 개선은 심판 판정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여 경기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 완화는 각 구단이 전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리그 전체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피치클락 조정, 투수판 이탈 제한(디스인게이지먼트) 신설, 마운드 단일 플레이트 일원화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규정들은 국제 야구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리그의 경기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선수 참가 활동 기간 조정과 비시즌 경기 참가 및 상업 활동 관리 기준 강화에 대한 KBO 규약 개정안도 확정되었다. 2025년부터는 10개 구단이 일괄적으로 1월 25일부터 선수 활동 기간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과 휴식 관리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고 기량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특히 선수가 참가 활동 외 기간에 경기에 출전하거나 방송 출연 및 광고 촬영 등 상업 활동을 할 경우, 구단에 사전 승인을 받고 KBO에 통보해야 한다. 이는 선수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며, 선수들의 무분별한 활동으로 인한 문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체계적인 대표팀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인 'KBO 국제 본부'도 신설된다. 이 조직은 대표팀 운영 매뉴얼과 3개년 국제경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여 선수 육성 및 현장 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지적되었던 대표팀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제도 개편은 KBO 리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리그의 변화가 국제대회 성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며,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KBO 리그는 정규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026년 10월 9일 경기에서는 롯데가 LG를 9대1로 꺾으며 3위 싸움에 변수로 떠올랐다. 같은 날 KIA는 NC를 7대2로 제압하며 3위 굳히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SG는 삼성에 3대1로 승리하며 6위를 확정 지었다. 이처럼 각 팀은 시즌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KBO의 제도 개편이 향후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O의 이번 제도 개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야구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변화된 규정들이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