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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국인 선수 2인 동시 출전으로 공격 농구 확산…초반 다득점 양상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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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이 2026-2027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을 허용하면서 리그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농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쿼터와 3쿼터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새로운 규정은 개막 초반부터 다득점 경기를 양산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L은 지난 2026년 1월 15일 이사회를 통해 2026-2027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를 '2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에 '1-2-2-1' 제도로 복귀하는 것으로, 1쿼터와 4쿼터에는 1명, 2쿼터와 3쿼터에는 2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된다. KBL은 리그 경쟁력 강화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유도를 이번 제도 변경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새로운 규정은 시즌 개막과 동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10월 3일 개막한 2026-2027 KBL 정규리그는 2026년 10월 9일 현재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다득점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6년 10월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DB와 LG의 경기는 양 팀 모두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조합을 선보이며 100점 안팎의 득점전을 펼쳤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2026년 10월 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뛰면서 확실히 득점이 올라가고 있다. 100점 넘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또한 "외국인 선수 2명이 50점씩 합작하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70점대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하며, 팀의 평균 득점을 80점대 후반까지 끌어올려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구단은 새로운 규정에 맞춰 외국인 선수 조합에 심혈을 기울였다. 원주 DB는 기존 헨리 엘런슨에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던 레이션 해먼즈를 영입했고, 창원 LG는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와 아시아 무대에서 스코어러로 인정받은 아치 굿윈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서울 SK는 자밀 워니, 부산 KCC는 숀 롱 등 기존의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고양 소노는 스카티 제임스, 안양 정관장은 존 무니, 울산 현대모비스는 다리우스 베이즐리 등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처럼 각 팀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어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KBL은 외국인 선수 연봉 보장 계약을 허용하고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일부 변경했다. 선수의 계약 소진 기준을 정규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출전 시간으로 바꾸고, FA 협상 시작일도 챔피언결정전 종료일 기준 3일 후로 조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구단의 계약 유연성을 확대하고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A를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가 12월 31일까지 이적할 수 없었던 제도를 폐지했다. 이러한 제도 변화는 국내 선수들의 이적 및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리그 전반의 선수 이동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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